전라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에 따라 올 상반기 2조 6천 367억 원의 도내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전라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했으며, 도와 시군,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구매 실적을 상·하반기에 걸쳐 기관별 누리집에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 등 18개 기관이 추가돼 총 65개 기관의 구매실적이 공시됐다.
기관별 구매실적은 상반기 총 구매액 2조 6천억 원 중 기존 47개 참여기관은 2조 505억 원을, 올해부터 참여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은 5천 862억 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매 목표액은 총 4조 203억 원으로 상반기에 65.6%를 달성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전라남도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사와 물품구입, 용역수행에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특히 100억 원이 넘는 종합공사 등 지역제한 입찰 적용이 불가능한 공사에 대해 도내 기업이 최대 49%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계약을 활용한 것이 성과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행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도가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검과 참여 독려도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전라남도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운영이 원활치 못해 실적이 부진한 기관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목표액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한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데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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