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복구비로 국비 339억 원과 지방비 132억 원 등 총 47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곡성군 등 9개 시・군에서는 저수지 제당유실 49개소, 양·배수장 침수 47개소 등 총 232개소, 185억 원 규모의 농업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남도가 그동안 굴삭기·덤프 등 복구장비 192대를 비롯 복구인력 165명을 투입해 응급복구를 마친 가운데,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액의 2.5배인 복구비 471억 원을 확정했다.
전라남도는 피해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기존 원상복구 방식을 개선복구 방식으로 바꿔 대대적인 농업기반시설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저수지에는 비상수문이 설치되고, 양배수장에는 수중펌프 구축과 함께 전기실도 홍수위보다 높이 설치하는 등 개선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전라남도는 농업기반시설 피해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 만큼 내년 영농기 이전에 복구를 마칠 예정이며, 국고 지원에서 제외된 저수지 준설사업 등은 도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재해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순천, 나주, 광양(다압), 담양, 곡성, 구례, 화순, 함평, 영광, 장성 등 10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비만 9천 154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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