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통합신공항 유치를 이뤄낸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에 나섰다.
도는 22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2021년 신규시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변화된 정책 환경과 내년도 정부 정책방향에 대응한 분야별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북도가 신공항 유치를 이뤄냈고, 최근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도 본격화 되는 등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 저출산․고령화, 일자리 등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 아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와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기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❶통합신공항 건설 연계 프로젝트 ❷미래신산업육성 ❸일자리․소상공인 보호 ❹저출생․고령화․지방소멸 극복 ❺복지․안전 경북 조성 ❻문화관광 스마트화 ❼SOC망 확충 ❽농어업․산림 산업화 ❾환동해 시대 선도 등의 9대 분야에 90개 과제가 보고됐다.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로 미래 성장 견인
우선, 도는 공항과 연계한 지역의 새로운 발전방안 연구와 2028년 공항 개항에 맞춰 경북의 산업․경제지도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통합신공항 연계산업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통합신공항 공항신도시(항공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경북 도내 시․군에서 통합신공항과 연결되는 지방도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통합신공항 연계 지방도로 조사 용역’실시,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갈등조정협의회(가칭) 구성과 주민상담실도 설치한다.
미래 신산업
4차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지난 9월 7일 발표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를 조기에 구체화시켜 경북의 신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 철강산업 고도화 및 미래 첨단소재 클러스터 조성’, ‘경주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충(100MeV→200MeV)’,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2019.7월 선정)와 연계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자동차부품 생산벨트(경주~영천~경산), 전자산업(구미), 국가혁신클러스터(김천, e-모빌리티)와 연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 벨트 조성’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신규 백신에 대한 수요 증가 대비책으로 백신․신약 전후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소상공인
일자리 늘어나고, 소상공인이 행복한 경북
일자리 분야에서는,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대표시책인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패키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 뉴딜 등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창업 공동구역 기반 구축에도 역점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업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스타트업 파크와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경북 G스타트업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대응한 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안전∙지방소멸 극복
인구유출 방지 + 인구유입 정책 = 활력 경북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 절벽에 서있는 취약계층 보호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취약계층 생활지원, 긴급복지지원 확대,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립 보훈요양원 건립, 재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구축, 노인복지시설 이동형 음압장비 설치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청년커플 창업지원사업 통․폐합, 지역내 항공산업과 연계한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등을 통해 청년 유입 지원책을 강화하고, 인구유출 방지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 용역도 실효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혁신
위드(WITH) 코로나, 비대면 문화관광 활성화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중심의 관광트랜드가 추세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모바일 시스템에 최적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과 온라인 상품판매 확대를 위한 경북형 모바일 관광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경주엑스포 민간위탁 시범운영을 통한 콘텐츠 강화, 낙동강 문명길을 따라 펼쳐진 다양한 소국의 문화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 하는 江나루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도 본격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SOC망 확충
삼국통일 이후, 최대 광역교통망 구축
도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SOC 확충으로 원활한 산업물류 수송은 물론, 대구․경북권역내 공항 1시간내 접근을 목표로 대구경북 도로․철도망을 새롭게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동해안의 끊어진 등뼈를 잇는 영일만대교 건설, 중부내륙선 연결을 위한 문경~김천 간 철도건설사업의 조기 예타 통과 등 핵심 2대 과제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나가는 한편,
구미 국가산단과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 대구~공항간 연결 핵심라인인 서대구~신공항~의성 철도 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동해+농촌
풍요롭고 살맛나는 三촌(농촌,산촌,어촌)
동해바다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들도 구체화된다.
영덕에 추진 예정인 경북형 수산물 푸드 테크단지 및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1년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해양심층수에 대한 새로운 개발 수요 증대에 대비해 추진하는 해양심층수 미네랄 테라피 특화단지는 우선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또한, 미래에너지 과학소양 함양을 위한 국립 원자력․에너지 미래관 설립과 문무대왕 선부 기념공원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확산에 따른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청년들의 초기 영농을 지원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센터 건립이 우선 추진될 계획이며,
산림분야에서는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와 국립 한국소나무 연구센터 건립 등이 역점과제로 보고되었다.
도는 앞으로 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Two-Track 위에서 이들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며, 대내외 여건과 정부 정책기조에 부합하고, 실효성이 담보된 핵심과제들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역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코로나19 이후 전 세계는 뉴 노멀의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러한 파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와 지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신공항을 유치한 저력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의 창조 역량을 결집해서 2021년을 새로운 경북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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