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23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울산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선해양산업 미래연구 방향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의 설립 필요성과 정부의 역할을 짚어보고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한순홍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관점에서 조선해양미래산업 연구원을 위한 2가지 제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미래 조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조선 전업 중소기업 육성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계 조선시장의 수요 예측을 정부가 제시할 것을 주문한다.
신성수 창원대학교 교수는 ‘조선산업 현황 및 경쟁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유지 과제로 ‘생산능력, 가격 경쟁력, 기술력’ 등을 설명한다.
김대헌 한국선급연구소장은 ‘미래선박 기술과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과 자율운항선박의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을 제시하고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선종(컨테이너선, LNG선) 중심으로 핵심기술역량 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광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조선해양산업의 미래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 등 조선산업 선진국의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동향과 국제표준 등의 방향을 제시하고 무인자율운항선박의 사이버안전 및 보안 기술개발 방안을 제안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동섭 유니스트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문경덕 ETRI 책임연구원, 장영식 한국해양대 산학협력 교수, 허주호 거제대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발표 및 토론자, 국내 주요 연구기관 및 협력기관 관계자, 기업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제안된 내용과 그동안 연구내용을 보강하여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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