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4일 개천절과 한글날 잇단 연휴 기간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 참석 자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한문을 통해 “전남은 8월 코로나 재확산 위기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었다”며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족 간 감염률이 높고, 특히 고령층에게 치명적이다”며 “올 추석 만큼은 가족, 친지와의 만남을 잠시 미루고,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집에서 차분한 추석 연휴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일부 단체에서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중집회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이동과 접촉이 코로나19 확산 요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8월 광복절 집회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상인들이 가게 문을 닫는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 바 있다.
한편 전라남도 전세버스조합은 개천절 집회 관련해선 차량을 운행하지 않기로 의결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경찰청 등 정부에서도 금지된 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한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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