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는 지난 21일 용현동 공동체정원인 ‘두레정원’에서 제2회 가을 정원 축제를 개최했다.
마을정원사와 가톨릭환경연대가 주최하고 남구 학산마을협력센터가 후원한 축제는 ‘가을 정원아, 놀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는 가족정원 콘테스트를 비롯해 마을숲교실 동아리들의 단체정원 작품전시, 손바닥정원만들기, 나무심기, 정원에서 책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원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자 가족단위로 나무상자에 재활용품을 활용해 주어진 재료들로 정원을 만들어 겨루는 가족정원콘테스트에는 50가족팀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작아진 아이의 운동화나 오래된 청바지, 장난감 등을 활용한 기발한 정원을 만들어 심사위원과 주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심사를 통해 6가족이 으뜸상과 버금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축제를 준비한 두레정원 원영애(47) 마을정원사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그 정원에서 휴식과 산책하는 것을 보면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현동 공동체정원은 화단, 텃밭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나누면서 이웃 관계를 회복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인천지역 최초로 조성됐다.
현재 두레정원은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이 동아리를 구성, 직접 정원 디자인하고 관리·운영하고 있다.
학산마을협력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3회차의 마을숲교실과정을 운영, 정원관리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습을 통해 공동체정원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아파트 정원이나 마을공터에도 주민참여 정원 만들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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