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 중 2019년 기준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가장 적은 서민금융진흥원 대비 31.9%, 국내 대기업 신입 평균 연봉보다 43.7%, 중소기업 신입평균 연봉과 비교해 87%나 높은 수준이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의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산업은행 신입사원 초임이 5,141만원으로 8개 금융공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금융공기업 신입사원 평균초임 4,508만원보다 14%인 633만원이 많았다.
산업은행 다음으로 중소기업은행이 5,045만원, 신용보증기금 4,605만원, 한국예탁결제원 4,599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 4,344만원 순이었다. 8개 공기업 중 신입사원연봉이 가장 적은 서민금융진흥원은 3,895만원으로 산업은행보다 1,246만원이 적었다. [표1 참고]
기본급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965만원으로 제일 많고 예금보험공사가 2,36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고정수당은 한국예탁결제원이 2,017만원으로, 예금보험공사가 30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복리후생비는 신용보증기금이 190만원이었는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천원에 불과했다. 성과상여급은 한국산업은행이 1,488만원으로 신용보증기금의 224만원보다 6.5배이상 많았다. [표2 참고]
타부처 산하 금융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도 대부분 높은 연봉 수준을 보였다. 기술보증기금이 4,656만원, 한국수출입은행이 4,487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4,191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4,116만원, 한국투자공사가 4,013만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3,927만원으로 평균 4,232만원이었다.
2019년 기준 인크루트 자료에 따르면, 신입사원 예상초임은 대기업의 경우 3,576만원, 중견기업 3,377만원, 중소기업 2,747만원이었다.
민형배 의원은 “금융공공기관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며 입사가 고시를 방불케하는데, 높은 임금만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의식도 강화해야한다”며, “고용난 탈피를 위한 채용확대 방안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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