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제주의 생명자원인 지하수를 소중히 사용하고 완전하게 지켜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지하수가 제주의 핵심 자원으로 온 국민의 믿음과 전 세계의 동경을 받을 수 있도록 청정 자원을 잘 보존하고 이용해서 후손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값어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 고갈과 오염 등으로 제주의 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의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강력하고 일관된 지하수 보존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며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개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제주의 농업용수, 산업용수, 생활용수를 비롯해 비가 오면 방류돼 흘려나가는 물에 이르기까지 수자원의 이용체계에 있어서도 제주만의 특성과 급속하게 늘어난 이용체계를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전반적으로 체계를 다지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를 통해 기초적인 연구와 전반적인 이용·보존 방안에 대한 큰 그림을 통일시키고,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의 개별 정책들에 대해 세밀하고 정확한 조정으로 현장에서 실천되는 물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 지하수연구센터 운영위원회 및 지하수관리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 지하수연구센터는 종합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조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수자원 종합연구센터로 원희룡 지사의 민선 7기 중점 공약사업이다.
최근 지하수 과다개발과 수질오염 등 지하수 위협요인 급증으로 지하수의 공공관리 및 통합관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문 연구조직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지난 2018년 실시한 ‘제주형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구축평가’ 용역에서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조직 설립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연구원과 업무대행협약을 체결해 센터 설치·운영을 추진해 왔으며, 센터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하수 계획·조사·관리를 통한 수자원 전반의 통합관리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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