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전년도대비 31.3%(11만 8,497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체 외국인환자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으로 집계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49만 7,464명으로 2018년 37만 8,967명에서 11만 8,497명(31.3%) 늘어났다.
주요 국가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중국인환자는 16만 2,868명으로 전체 외국인환자의 전년 대비 37.7% 증가했으며, 전체 외국인환자의 32.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 6만 8,411명(13.8%), 미국 5만 8,358명(11.7%)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환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베트남이 무려 100.9%(7,601명) 증가하여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가 74.8%(2,446명), 일본 60.7%(2만 5,848명) 순이었다. 2018년에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일본(56%)이었다.
한편,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내과로서 전체 59만 866명(중복 포함) 중 11만 3,442명으로 19.2%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성형외과 9만 494명(15.3%), 피부과 8만 5,194명(14.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산부인과로, 2018년 2만 4,472명에서 2019년 4만 1,007명으로 67.6% 증가했다. 이어 성형외과 35.1%(2만 3,525명), 피부과 33.8%(2만 1,523명)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서영석 의원은 “외국인환자 유치는 항공과 숙박, 쇼핑과 관광 등 연관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특히, 지난해 증가율이 베트남이라는 사실은 정부의 새로운 외교전략인 신남방정책이 의료 분야에서도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서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교역이 어려워져 지난해만큼의 실적은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K-방역으로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던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의 확대와 시장개척 등 의료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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