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비대면 체험방식으로 2020년 제4회 인천 원도사제를 개최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름난 산이나 큰 하천, 바다에서 나라와 고을의 안녕을 빌고 복을 구하던 전통을 이어왔다.
지금 그 흔적은 사라졌지만 조선시대 원도(현재 낙섬사거리 일원)의 원도사(猿島祠)에서 서해안 여러 섬들의 신주를 모아와 인천의 수령이 국왕을 대신해 제사를 지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존 집합행사에서 비접촉ㆍ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또 인천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도심을 품은 문학산 정상에서 시민들의 안녕과 코로나 극복의 염원을 담아 원도사제를 재현한다.
지난 달 28일부터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강강술래 챌린지를 시작해 SNS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1100여개 원도사터 조형물 만들기 체험키트를 배포했고, 주말마다 문학산 정상에서 소원돌 쌓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SNS 등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미추홀구 역사 명소를 배경으로 한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흥겨운 영상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 재현 및 축하공연 영상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해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문화행사를 통해 치유와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다”며 “비록 함께 모일 수는 없지만 코로나 극복의 염원을 담아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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