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돼 항공산업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항공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대면 수출 홍보(마케팅)’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항공시장이 코로나 상황 속 비대면 홍보로 전환함에 따라 경남도 항공산업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 항공산업지원단은 지난 7월 ‘중국기업’과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해 도내 1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5천만 달러(약 600억 원)의 수출상담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10월 6일부터 3일간 진행한 ‘포르투갈 온라인 상담회’에는 12개사가 참여해 수주상담 20회, 수주상담액 1천 7백만 달러(약 200억 원)의 성과를 냈다.
지원단은 말레이시아, 프랑스 에어로마트툴루즈 와의 온라인 상담회도 잇따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항공중소기업들과 수출의 최전방에서 함께 뛰고 있는 항공산업지원단은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직접 수주할 수 있는 잠재고객을 엄선해 진행하는 중점판촉(타깃마케팅)*을 실시해오고 있다.
* 타깃마케팅(Target marketing) : 항공부품 수출 가능성이 높은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자를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기획 홍보(마케팅) 기법
특히 ‘경남항공산업(KAV, Korean Aerospace Valley)과 항공중소기업별 특화 제조공정’을 담은 홍보동영상을 이용해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가 올해 지원한 항공중소기업 수주실적은 54,595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 5월 도내 항공중소기업인 케이피항공산업(주)(대표 김종판)은 일본의 세계적인 항공기업과 항공기 구조물 납품계약을 체결해 회사 창립 30년 만에 사상 첫 해외수출의 꿈을 실현했다. 이는 지원단이 작년 9월 도내 항공중소기업 14개사와 함께 에어로마트나고야에 참가해 6개월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온 성과다.
지난 1월에는 도내 항공중소기업인 에어로매스터(대표 서정배)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항공기업인 사프란사와 항공전자 부품 RCU(Remote Control Unit)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회사 창립 20년 만에 사상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이 역시 지원단이 주관한 '사천시 항공부품업체 직수출컨설팅 지원사업'의 맞춤형 상담(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이룬 쾌거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는 코로나19 등 힘든 상황에서 항공기업과 손을 잡고 다양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비대면 수출 마케팅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이라는 경남항공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세계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항공우주 성장 생태계 조성 등 추진전략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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