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관내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고위험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해 19일부터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험군이 많은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번 전수검사 대상 시설은 ▲관내 요양병원, 요양원 등 노인 의료시설·의료복지시설 116곳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 6곳으로 총 122곳에 달한다.
전체 검사 대상은 총 4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용자가 집과 시설을 오가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의 경우 검사 대상에 이용자도 포함했으며, 나머지 시설은 종사자에 대해서만 검사를 한다.
서구는 검사 대상 시설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검체 채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과 폐쇄병동을 보유한 정신의료기관의 경우 시설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시설의 경우엔 검사 대상자가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무증상 감염이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사례가 느는 등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감염 고위험시설 전수검사를 통해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을 더 철저히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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