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민·관이 함께 한 저출생 극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성맞춤인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미취학아동과 청소년의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교육 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인구교육 홍보영상은 수요자 특성에 맞게 미취학아동용과 청소년용 등 2종으로 제작됐다. 미취학아동용 영상(1분 45초 분량)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아이들이 좋아한 애니메이션과 동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청소년용 영상(5분 30초 분량)은 같은 또래 청소년들이 출연해 인구문제를 보다 편안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인구문제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공감하고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해당 영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비롯 초・중・고 교육기관에 배포돼 교육과제로 활용되며, 유튜브 ‘전남’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10월중 배포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현장 대면방식으로 추진하던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을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온라인 캠페인은 ▲전문가 강의 청취 후 결혼・출산에 대한 지역 대학생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온택트 토크&퀴즈쇼’ ▲아빠의 육아문화 확산 동참을 위한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프로그램’ ▲온라인 카페 인구 홍보영상 ‘댓글 이벤트’ 등으로 꾸려져 11월중 개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아울러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책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지역 라디오와 신문, 버스 광고판 등을 활용해 공공산후조리원, 한방 난임치료 및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 등 주요 지원시책에 대한 홍보를 본격화한다.
윤연화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생존을 위해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가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책도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청년부부(만 45세 이하) 결혼축하금’ 200만원 지원 ▲셋째아 이상‘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50만원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추가 지원(연 2회) ▲‘신생아 양육비 확대’(1인당 30만 원→50만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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