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공개한 <최근 5년간 보안검색 실패에 따른 위험 물품의 기내반입 현황>에 따르면, 공항 보안검색 실패는 총 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 7건으로 가장 보안검색 실패 건수가 많았으며, 이어 인천공항 4건, 김포공항 3건, 울산·대구·제주 1건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15년에 1건, 16년 7건, 18년 2건, 19년에 4건으로 증가하더니 올해에도 3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실탄 2건, 공포탄 1건, 칼 7건, 전자 충격기 1건이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아 기내에 반입됐으며, 이외에도 신분확인 미흡으로 타인이 탑승한 것이 2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이 보호구역에 진입한 사례가 1건이 발생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15년에 1건, 16년에 2건, 19년에 1건이 발생했는데, 4건 모두 승객이 칼을 소지하고 기내에 탑승을 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역시 매년 보안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보안검색 실패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3건이나 발생했는데, 6월에 제주공항에서 미성년자가 주운 항공권으로 탑승을 하는데도 적발을 못했으며, 7월에는 대구공항에서 공포탄을 소지한 승객이 탑승하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서는 8월에 미인가자가 보안구역에 들어온 사건도 있었다.
김회재 의원은 “보안검색이 지속해서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안검색 실패에 대한 처벌이 너무 관대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인 과태료 부과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항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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