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임대 주택처럼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 산업단지를 공급하는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사업의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관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추진 실무협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는 이재명 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가 공공임대산단을 조성해 적정 가격으로 공장 임대를 해주면 좋겠다”는 한 중소기업의 제안을 수렴해 마련한 사업이다.
중소기업, 영세기업, 유턴기업 등이 용지매입이나 임대비 과다로 산단 입주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임대료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산업용지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해 기업들의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태스크포스는 경기도와 평택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며, 사례검토, 연구용역, 구체적 실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인 사업시행을 이끌 계획이다.
우선 당초 시범사업 대상지로 발굴된 평택 포승BIX와 연천BIX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수요조사, 산단계획 변경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천BIX는 내년 상반기, 포승BIX는 내년 하반기 중 임대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연구원을 통해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발굴 용역’을 시행, 기존 평택과 연천 외 추가 대상지역을 발굴해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각 지자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제도개선이나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앞으로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단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저렴하게 산단에 입주해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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