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인재)는 ‘2020년 경기북부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구리소방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재조사 장비를 활용해 증거물을 발굴·복원하고 화재의 원인을 찾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경기북부 관할 11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주관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 심사(온라인 심사)로 진행됐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1차 논문 심사, 2차 발표심사 등의 절차를 거쳤다.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구리소방서(소방위 최재원, 소방장 강경석), 우수상은 동두천소방서(소방위 양태욱, 소방위 이창훈), 장려상은 의정부소방서(소방위 최경운, 소방사 나은수)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구리소방서는 ‘압력셀을 활용한 전동 킥보드에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의 화재 위험성 분석 기법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기존 전동 킥보드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사용자의 오용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중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연구가 화재조사 분야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원인의 객관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종 입상 3개 소방서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이 수여되고 최우수, 우수팀으로 선정된 구리소방서, 동두천소방서는 근무성적 가점과 모범공무원 국내 산업시찰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구리소방서는 2021년 소방청 주관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 경기북부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최준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밤낮없이 화재조사 현장 업무와 병행하여 우수한 논문을 연구하고 준비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과학적 화재조사 감식·감정 기법을 향상해 공신력 있는 화재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