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공직자들에게 “청정 제주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성장이 양립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11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지난 10월 각종 감사와 제주의 주요 정책 및 코로나19·강정정수장 유출 발생 등을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이같이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월 20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편성과 코로나19·강정정수장 유출 발생 대응 등 주말 밤낮없이 일하셨을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격려했다.
원 지사는 “지난 10월 제주형 뉴딜 발표와 청정제주 송악선언 등 향후 ‘청정과 공존’ 비전 아래 도정의 정책 추진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발표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동료 공직자들과 그 내용과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해야 할 일들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 자연은 우리 제주의 가장 큰 가치”라며 “도정은 지금껏 청정·공존을 위해 제주투자 3원칙, 중산간개발 제한, 외국인 투자이민 대폭 축소 등 난개발 차단과 청정 환경 보전 정책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등 기후위기는 ‘청정과 공존’을 제주 비전으로 선택한 우리 도민의 판단이 옳았음을 다시 확인시킨 결과”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제주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제주 송악선언’과 ‘제주형 뉴딜’에 대한 강력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월 25일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통해 4가지 환경 보전 정책과 청정제주기여금 도입 검토 등을 발표했다”면서 “적법절차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남아있는 절차와 과정을 도민여러분께 말씀드리고, 관련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후속조치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형 뉴딜과 관련해 “청정과 공존을 핵심가치로 하는 제주의 방향을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발 맞춰 도약하기 위함” 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비율 전국 최고, 전국 최초 전기차 2만대 돌파, 스마트그리드 실증 성과의 민간기업 전파 등 제주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선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악선언과 제주형 뉴딜은 청정제주의 보전과 지속가능발전·성장을 양립가능하게 할 중요한 정책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하며 “관련부서는 정책들이 강력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관련 향후 절차 이행 및 예산반영과 체계 정비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강정정수장 폐쇄와 관련해 “소관부서는 대체공급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보다 근본적으로 노후된 시설들을 조기에 정비해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겨울의 초입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 공개를 전제로 전 도민 독감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비예산 확보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논리와 설명을 통해 최대한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올해 하반기의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라는 큰 변화로 힘들었던 올 한해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