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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구]삼산2동, 특별한 국화분재 전시회 열어
환경미화원 이규철 국화분재 작가 작품 20여 점 선보여
등록날짜 [ 2020년11월04일 15시31분 ]


 

부평구 삼산2동의 환경미화원이자 국화분재 작가인 이규철(51·부개동)씨의 작품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삼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13일까지 이규철 씨의 국화분재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이규철 씨가 지난 1년 동안 가꾼 국화분재 20여 점을 한 곳에 모은 것으로, 이 씨는 지난해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사)한국분재협회 주관 제14회 국화분재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베테랑 전문가다.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 지 5년차인 이규철 씨는 10여 년 전부터 국화분재를 시작했다. 원래부터 꽃을 좋아했던 그는 인천대공원에 국화를 보러 갔다가 푹 빠졌고, 마침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화분재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분재를 하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정신수양에 특히 좋아요. 제가 예전에는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었는데 식물을 키우고 나서 여유가 생겼어요.”
 

국화분재는 쉽지 않았다. 매주 농원에 가서 물과 거름을 주고 틀도 잡아야 한다. 특히나 여름부터 가을 사이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힘든 만큼이나 공들여 키운 작품을 주민들이 좋게 봐 줄때면 그만큼 보람도 차오른다.
 

“지난해에도 삼산2동에서 전시회를 했어요. 작품을 본 주민들이 많이 ‘힐링’ 된다고 말해줄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떤 분은 작품을 보여주려고 다른 친구들까지 데려오기도 했어요.”
 

이규철 씨의 바람은 하나다. 환경미화원은 3년 마다 한 번씩 동 행정복지센터를 옮기는데, 정년퇴임 전까지 각 동에서 주민들에게 작품을 통해 힐링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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