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9일 그동안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동거부부 9쌍의 합동결혼식이 도민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전남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철) 주관으로 열린 결혼식은 장애인부부를 비롯 가족, 시․군지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이 제한됐으나 합동결혼식 최초로 ‘유튜브’ 생방송을 도입,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도 실시간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도록 해 모두에게 축하받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김기철 전남지체장애인협회장은 “오늘 결혼식을 올린 장애인부부가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이 깊어지고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장애인 부부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장애인들의 삶이 보다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전라남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혼한 9쌍의 부부에게는 국내 여행지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2박 3일간의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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