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동에서 구청과 의회, 주민은 물론이고 대한전문건설협회까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여러 해 동안 재난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옹벽을 안전하게 바꿔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조성을 위해 재난위험이 큰 가정동 은영그린타운 옹벽에 대한 보강공사를 추진해, 모두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현장 방문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주민과 협력해 긴급한 옹벽 보강공사를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서구를 함께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주민의 실정을 고려해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총공사비 4,686만 원 중 지원금 3,200만 원을 보조하고 주민들이 1,486만 원을 부담해서 수년간 재난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던 옹벽을 안전조치했다. 구체적으로 1990년 건립된 총 30m 옹벽 중 위험 구간 17m를 철거하고 옹벽을 재설치했다.
특히 이번 보강공사는 진행 과정에서 민과 관이 주민의 안전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아 더욱 눈길을 끈다.
무관심으로 방치된 옹벽에 대해 신속한 보강사업이 진행되도록 구청과 구의회 의원들, 통장이 발을 벗고 나서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을 이끌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는 기술봉사에 참여함으로써 민과 관, 의회, 협회가 공동 노력을 통해 소중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한 가정동 주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옹벽으로 그간 주차를 할 수 없었고 지나가기도 겁이 났는데, 지금은 그런 불안감이 해소되어 너무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에 있어 올해 인천시 전체 군·구 예산은 32억 원인데, 서구는 가장 많은 예산인 8억 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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