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성 소방관이 서울소방 최초로 인명구조사 2급 자격을 취득했다.”라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소방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7년 차 여성 소방공무원 소방교 최유선이다.
인명구조사 자격시험 응시 자격자는 인명구조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일반인 또는 소방공무원이며, 필기시험을 포함하여 기초체력 측정에서부터 교통사고 구조까지 총 8개 과목의 실기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인명구조사 자격시험 과정은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시험과목은 기본역량 평가(기초 체력측정, 기초 수영능력)와 구조기술 평가(수중, 수상, 수직, 수평, 맨홀, 교통사고 인명구조와 로프 하강 및 등반)로 구분된다.
기초체력 테스트는 20m 트랙에서 음원에 맞춰 왕복 오래 달리 60회 통과해야 하고 수영은 200m를 5분 이내에 수행해야 한다.
2019년도 2급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는 총 50명이 응시하여 26명이 통과로 합격률 52%였으나, 올해 시행한 2급 인명구조사 시험에는 총 161명이 응시하여 61명 통과로 합격률 37%를 기록했다.
이번에 인명구조사 2급 자격시험을 합격한 최유선 소방관은 “왕복 오래 달리기, 수영 등 기초체력 통과를 위해 훈련을 거듭하면서 한계에 부딪혀 포기할 뻔했다.”며, “기초 체력훈련에 집중을 거듭하자 자신감도 되살아나 시험일까지 갈 수 있었고, 인명구조 7개 과목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최유선 소방관은 기초체력 측정 외에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과목으로 ‘맨홀구조’를 꼽았다.
맨홀 구조는 수직, 수평구조 기술을 응용한 종합 구조기술이다.
맨홀 위에 역회전 방지용 삼각 도르래 시스템을 설치하고 맨홀로 내려가서 구조대상자를 지상으로 구조하는 기술로서 체력소모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기초체력 통과 기준은 건장한 20대 남성이 반복연습해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서순탁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재난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은 성별 구분 없이 부여된 권한과 책임은 동일하다,”며, “분야별로 재난현장 자격 취득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여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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