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국내 선도업체인 제넨바이오가 글로벌 장기보존액 개발업체로부터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투자기업 임대단지에 이종장기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또 연구협력 추진 성과에 따라 5년간 최대 250만 달러까지 투자유치가 가능해졌다.
경기도는 제넨바이오가 지난 9월 입주확정서를 제출하고 어연한산 단지 6,667.2㎡(약 2,020평)에 입주한 뒤 제조시설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넨바이오에 투자한 글로벌 장기보존액 개발업체는 연구협력 중점성과(마일스톤) 달성여부에 따라 향후 5년간 최대 250만 달러(한화 28억3천만 원)까지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넨바이오를 통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제넨바이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투자 컨설팅을 지원했다. 도는 평택 외국인투자단지내 경영이 어려워진 입주기업의 공간을 제넨바이오가 저렴하게 매입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제넨바이오는 연구개발 활동의 기초 재료가 되는 미니피그를 원활히 공급받으며 신속한 사업 진행으로 이번 투자에 이를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의 특별한 의미는 장기 이식을 위한 국내 장기 부족상황이 심각해 매년 2천 명 가량 대기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종장기 개발을 위한 신규투자라는 데 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제넨바이오 양사간 전략적인 협력으로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개발과 유통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투자사는 보다 정확하고 시장친화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시장 진출시에도 종합병원에 특화된 제넨바이오의 의료기기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4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지역 내 고급인력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공헌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넨바이오의 연구개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경우, 제넨바이오는 비임상연구시설 설립과 나아가 장기이식을 위한 이식전문병원 설립 등 바이오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까지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 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넨바이오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종장기 업체 등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평택시와 협력해 부지 및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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