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연안사고는 514건에 사망자는 9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연안사고는 127건(19%), 인명피해는 23명(20%)이 감소하였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증가하던 연안사고가 올해 감소한 원인은 파출소 순찰 확대에 따른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인명피해 감소, 국민 안전의식 향상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파출소 일일 평균 사고예방 순찰시간은 전년 동기 10.3시간과 비교하여 11.7시간으로 13% 증가했다.
지난 9월 29일 밤 울산 방어진 선착장에서는 주취객 2명이 물에 빠져 해상 부유물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입수하여 익수자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10월 22일 밤 전남 신안군 매화도 인근 해상에서 어민 등 10명이 갯벌에 고립되어 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켜 호이스트를 이용해 고립자를 전원 구조된 사례도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갯벌사고 방지를 위해‘갯벌안전 길라잡이‘를 제작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해 갯벌 탈출법, 안전수칙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차량추락 사고는 매년 평균 43건, 인명피해 12명이 발생 했는데, 항포구는 일반도로와 달리 내비게이션 안내와 안전표시가 되지 않아 운전자가 차량추락 위험을 미리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추락 위험구역 진입시 사전에 안전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에 추락주의 화면 표출 및 음성안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범국민 구명조끼 착용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테트라포드, 갯바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연안사고는 여타 해상사고나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발생 대비 사망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국민 스스로 위험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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