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양식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힘든 상황을 겪은 어업인들을 위해 전남의 민․관이 함께 발 벗고 나섰다.
전라남도는 여수시,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사)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와 함께 14일부터 2일간 여수시 화양조발대교 입구에서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판촉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판촉행사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차량 안에서 주문․판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펼쳐진다.
판매품목은 모둠회(숭어, 돔)를 비롯 반건조 우럭․돔, 전복찜, 민물장어(초벌구이), 해조류세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품목별 2만원에서 3만 5천원까지 시중가 보다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0회에 걸쳐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및 주문판매를 추진해 1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밖에도 전라남도는 수산물 판촉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전남 농수축산물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에서 쿠폰 할인 행사를 진행, 지난 10월말 수산물 누적판매액은 6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상승했다. 남도장터의 올 10월말 전체판매액 중 수산물 점유율은 지난해 8%보다 크게 늘어난 23%를 차지한 바 있다.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개발도 진행 중으로,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와 수출이 감소해 어업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양한 전남산 수산물의 판촉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