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자로 전국 대중교통 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국회와 전국 대중교통 운영기관이 함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의견수렴의 장이 열린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여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우원식・이해식・천준호 의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16일(월) 9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코로나 여파로 올해 승객 25% 감소, 연말까지 손실액 1조 육박 예상"
대표적인 시민의 발인 지하철은 당초부터 운임이 수송원가에 비해 턱 없이 낮은데다 법정 무임수송 손실분을 보전 받고 있지 못해 매년 재정적자를 누적시켜왔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까지 겹치면서 재정위기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승객 1인당 1,250원이지만 노인 무임승차 등을 고려한 1인 평균운임은 946원이다. 반면 수송원가는 1,440원이어서 승객 1명당 약 500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19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 지하철은 올해 월평균 수송인원이 1억7만 명('22.1.~8.)으로, 전년(약 2억2천만 명) 대비 25% 가까이 감소했다. 승객 감소로 수입이 줄면서 올해 서울 지하철의 당기순손실은 1조 원에 육박(9,917억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은 36.9%(3,657억 원)에 달한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국 6개 운영기관의 올해 당기순손실은 총 1조7천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 중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은 5,388억 원으로 3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2020년 예상 당기순손실 및 코로나19 관련 순손실(단위 : 억원)
※ 2020년 전년대비 전국 6개 지하철 운영기관 수송인원 현황(~8월, 단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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