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제2신항의 새이름 ‘진해신항’으로 확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해양수산부 고시 예정)을 통해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되었고, 도내 무역항과 연안항에 대한 항만별 특화개발전략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맺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양 시도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를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으로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경남도는 창원시와 함께 제2신항 건설지역이 경남도 행정구역인 점을 들어 항만명칭을 지역명이 반영된 ‘진해신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정부·지자체·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제2신항 민관협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 지자체 의견을 받아 들여 이번 정부 고시를 통해 명칭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번 명칭결정을 통해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한 도민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350만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만큼 진해신항을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동북아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 그간 추진과정>
▪ ’19. 5. 3 제2신항 상생협약 체결(경남도·부산시) : 제2신항 입지 및 지역명칭 합의
▪ ’19. 8. 2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고시(해수부) : 제2신항 입지 확정, 정부계획 반영
▪ ’19.12.30 제2신항 명칭 선정 건의(창원시→도→해수부) : 부산항 ‘진해신항’
▪ ’20.11.20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고시 예정(해수부) : ‘진해신항’ 명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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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 개발방향"
진해신항은 총 사업비 12조 원 가량으로 경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2만5천TEU급 이상)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개발될 계획이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km 접안계류시설이 개발되어, 기존 신항과 연계된다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배 가량인 3,407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 20피트(6.096m)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
** 메가포트(Mega-Port) : 선박 대형화에 대비한 50~60선석 대규모 항만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항만 자동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차세대 항만개발 전략임.
<진해신항 건설 개요>
▪ 위 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도서측
▪ 사업기간 : ’19~’40년(전체 21선석 중 ’30년 3선석,’33년 3선석,’36년 3선석,’40년 12선석 순차적 개장)
▪ 총사업비 : 12조 543억원(재정 5조 7,170억원, 민자 6조 3,373억원) ※ 예타조사 요구액 기준
▪ 사업규모 : 컨테이너부두 21선석(최대 25천TEU급 17선석, 피더 4선석)
▪ 조성특징 : 대수심·대용량*부두, 스마트항만, 친환경항만시설도입, 배후연계교통망 확충
* (기존신항/진해신항) 수심 17~18m/ 20~23m, 부두규모 350m(L)×600m(B)/ 400m(L)×800m(B)
▪ 시행주체 :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민간사업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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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항만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화된 항만장비는 물론 5G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 활용이 가능하고,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여 세계 3위 스마트 물류허브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금년 내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하여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진해신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는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가 28조4,7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2조1,788억 원에 달하고, 17만8,222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항만공사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 참여로 건설업 직접효과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어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항만 건설을 통해 조선·자동차·원전 등 기간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경제 재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항만 내 컨테이너터미널에 약 4,200명의 고용효과와 항만 배후단지 내 글로벌 제조·복합물류기업 입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신항지원특별법 법제화 용역’을 통해 항만건설과 일자리 고용에 있어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또한 마련 중에 있다.
또한, 제조업이 집중된 경남 경제와 항만물류산업이 결합하여 제조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조물류환경 조성으로 투자환경 여건 개선과 경남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남도가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항만, 지역별 특화 개발전략 마련 및 본격 추진"
또한, 이번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도내 국가·지방관리 항만이 지역별로 특화된 항만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어업인 안전과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방파제 신설 등 재해예방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8개 지방관리 무역항과 연안항에 요청사업비 기준으로 총 19건에 3,01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관리항만인 마산항은 진입도로 가포동과 환경사업소 구간 3.96km를 개설해 경남권 산업단지 지원 항만으로 특화하고 서항지구의 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한 220천㎡ 규모의 친수시설을 조성해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2009년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어업권 보상 문제로 장기간 중단되었던 통영 중화항은 민관 협업과 소통으로 항계선 축소 및 평면 재배치 등을 통해 여객, 화물, 어업 복합기능 항만으로 개발된다. 특히, 삼덕항(국가어항) 여객기능을 이전하여 여객편의를 제공하는 등 항만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여객 기능이 상실된 거제 장승포항은 역사적인 흥남철수작전과 1만 4천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모티브로 한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친수시설(공연장 등)을 추가 확대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구축할 예정이다.
통영항은 동호만, 도천만, 미수동에 소형선 부두 확대 및 신설을 통해 어선 안전사고를 예방 및 수산물 수출입 지원과 수산물 처리 기능을 강화하여 남해권 어업전진기지로 구축하는 등 어업 특화형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삼천포항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 1위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와 바다케이블카를 연계하여 해양관광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신항 내 친수공간을 확충하고, 보도교를 민자에서 전액 국비사업으로 전환하였다. 내년 1월 삼천포-제주간 여객선 취향에 대비하여 항만기능 일부를 잡화에서 여객·잡화로 전환한다.
재해예방과 항만 정온도 유지를 위해 장승포항 외항방파제, 삼천포항 동방파제, 통영항 당동 방파제, 통영항 동호만 이안방파제 등 신규 방파제를 신설 보강하고, 항만 내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방호벽 등 재해방지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항만의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항만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물류 허브항만으로 차질 없이 키우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다 함께 잘 사는 경남을 만들고, 경남이 대한민국과 세계 항만물류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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