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19일 서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 학생 1명과 한 중학교 학생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즉각 전수검사에 나서는 등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구 대책본부는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아직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미 학생과 교직원 56명에 대해 밤사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서구 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선 이날 한 초등학교 학생 A씨(서구 18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구 185번 확진환자의 자녀로 또 다른 동거가족 1명(서구 186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구는 18일 185번 확진환자의 자녀 2명이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임을 파악하고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녀 2명뿐 아니라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56명에 대해서도 즉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녀 2명 중 나머지 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서구는 학교에 다수의 학생이 모여 생활하는 만큼, 단 한 명의 추가감염자도 나오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전수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19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같은 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각 학교가 책상 칸막이 설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나, 학생들이 화장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의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 서구 소재의 한 중학교 학생 B씨(서구 18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타지역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타지역에서 열린 가족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구는 추가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고자 B씨가 다니는 중학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구는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62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서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두 곳 모두 철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다시 감염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구에서도 타지역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보다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청장은 “서구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학교 2곳에 대해 빈틈없는 대응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서구에서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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