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날로 증가한 불법광고물의 최소화를 위해 12월부터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현재 도내 현수막 지정게시대가 1천 482개에 불과하고 설치된 현수막 중 공공기관 현수막이 많아 생계형 현수막의 경우 평균 15일, 최대 4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대기로 인해 옥외광고물을 불법으로 게첨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도 및 목포․여수 등 11개 시군 누리집에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추진,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두고 주민의견 수렴과 보완을 마친 후 이를 내년 3월 유관기관과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 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기일수가 평균 5~10일 가량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는 시군 정책홍보 등 공공목적의 내용을 중심으로 게시가 이뤄지며 앞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청 문화자원과(061-286-5352) 또는 11개 해당 시군의 옥외광고물 담당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현수막 게첨을 줄이는 등 불법광고물 정비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해 280만 건, 올 들어 9월까지 350만 건의 현수막과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적극적인 정비사업으로 불법광고물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미관에 대한 인식부족과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불법광고물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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