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와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19일 대전테크노파크 지능형로봇센터에서 ‘전장상황에서의 자율비행 기술경진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전장상황에서의 자율비행 기술경진대회는 방위사업청과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대전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경진대회다.
터널이나 지하시설, 군 벙커와 같이 통신 및 지피에스(GPS) 불가지역에서의 드론 자율비행과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표적 자동인식, 미지 지역에 대한 자동 맵 구축 기술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 경진대회는 신개념 무기체계 소요를 선도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서 진행 중인 미래도전기술개발 사업 중 하나로 2019년 20개 팀 대상 예선을 거쳐 지난 10월 21일 한밭체육관에서 본선이 개최됐다.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3개 팀이 참가해 자체적으로 코딩한 알고리즘 및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제공한 드론을 활용해 고난이도의 시설(3개 코스)에서 자율비행, 위치측정 및 동시 지도화(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표적인식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바가 있다.
대회 결과,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K-Drone 1개 팀만이 3개 코스를 완주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과제의 난이도와 기술적인 한계로 수상 팀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견해를 깨고 1개 팀이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시상식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첨단기술연구원장은 “국방과학연구소 운영진에서 요구하는 모든 임무를 완수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기술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며 “개발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특수작전 환경에서 첨단군의 안전보장과 작전 성공률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는 타 경진대회와 차별화된 기술 중심의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산학연이 드론을 활용하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자율비행, SLAM 등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성숙도 저변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예정이며, 무기체계 선도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내년 경진대회를 기획해 현재 이달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원활한 협력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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