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지역상품 브랜드‧디자인 및 마케팅전략 개발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지원’ 사업비로 매년 1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삼호 저두명품화 무화과마을 등 도내 30개사(사회적기업 9개, 마을기업 13개, 6차산업 인증기업 8개)의 브랜드 개발 및 포장디자인 제작을 지원했다.
디자인․마케팅 및 기업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기업별로 전담해 사업초기부터 개발 전 과정에 거쳐 소비환경에 맞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된 브랜드․디자인을 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등록 및 판로개척도 지원하며,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SNS 홍보 영상물 제작‧배포를 비롯 제품 광고 노출, 온라인 판로 지원 등 홍보․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36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시작, 2018년부터 사회적기업, 6차산업 인증기업으로 지원범위를 넓혀 올해까지 총 123개사를 지원했다. 내년에는 정보화마을 기업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동안의 성과로 지난 2017년 지원받은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해남 소재)은 아이스고구마와 고구마말랭이 등 생산품을 국내 모바일 유통플랫폼 카카오팜 등에 판매해 매출이 급증했으며, 싱가폴․호주․필리핀 등 해외에도 수출해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결과 지난 2018년 ‘창조혁신 브랜드상’ 친환경로컬푸드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흥식품(2017년 지원)의 지하암반수로 제조한 ‘햇콩마루 세트’도 아마존과 LA 상설판매장에서 3만 달러의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태식 전라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제품을 고부가 가치화해 시장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브랜드․디자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사업에 선정돼 디자인 개발을 마친 30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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