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군이 10월 한 달을 전례 없는 풍성한 축제들로 물들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22일 인삼 축제를 끝으로 가을 축제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들로 전례 없는 대성황을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넘어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강화의 본격 가을축제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단기 4350년 ‘강화마니산 개천대축제’가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간 마니산 상설공연장과 참성단 등 마니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개천대제 봉행을 비롯해 칠선녀 성무, 마당놀이, 인형극, 오케스트라, 국악아카펠라, 인기가수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총 방문객 수는 3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축제장을 도로변의 주차장으로 옮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년에도 축제장을 올해와 같은 곳으로 유지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3일부터는 3일간의 일정으로 내가면 외포리 정포항에서 ‘제14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새우젓가요제, 새우테마 체험행사, 강화갯벌장어 잡기, 젓새우와 회 시식회, 국화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이 연일 성황을 이루었다.
축제기간 3일간 젓갈시장과 주변상권에는 6만 5천여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새우젓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약 13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군 가을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제5회 강화고려인삼축제’는 지난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하점면 강화고인돌광장에서 개최됐다.
고품질 6년근 강화고려인삼을 염가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쌀, 고구마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과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까지 곁들여지며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기간 중 9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6만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는 등 강화인삼의 소비촉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축제는 유명가수 공연과 공연단 행사, 인삼경매, 즉석노래 자랑, 고인돌과 떠나는 밀당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짜임새 있게 진행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상복 군수는 “올해 강화군의 축제들은 방문객 수를 비롯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었다”며 “진달래 축제를 포함한 강화군의 4대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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