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 적용에 앞서 오늘(26일) 오후 다중이용시설 업계 관계자, 교통 분야 기관‧단체와 연이어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전국적인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앞서 내일(2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최근 지역 내 확진자 급증으로 연이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오늘 오후 1시 50분에는 유흥시설, 외식업, 공중위생단체장 등 12개 단체장과 회의를 열고,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하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권한대행은 “지금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2단계 격상이 불가피하고 그러면 또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많은 희생을 감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지만,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부산교통공사 사장, 시내·마을 조합 이사장, 개인·법인택시 이사장, 자동차대여사업조합 이사장,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과 함께 교통 분야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대중교통 코로나19 방역 추진상황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비한 교통수단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특히 변 권한대행은 수능·연말연시를 대비해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의 철저한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운수업 종사자는 방역의 롤모델 역할도 해주셔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발이라는 책임감으로 바이러스로부터 철저히 자신을 지켜야 한다”라며, “강화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 부탁드리며, 모두 힘을 모아 또 한 번의 위기를 이겨내자”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내일(27일) 오전 11시 30분 종교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다른 기관·단체 등과도 잇따라 만나 방역 조치 강화에 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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