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1년 농식품부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사업’ 공모결과 해남 옥천농업협동조합과 고흥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 등 2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사업은 식품소재·반가공품의 생산·유통·상품화연구 등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해 국산 농산물의 수요확대 및 수급조절,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식품첨가물과 반가공품으로는 세척․절단된 마늘 등 식자재를 비롯 양파즙 등 착즙, 곡류․과일류 등 분말, 인삼의 사포닌 추출물 등과 같은 첨가물 등이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와 식품 트랜드의 변화로 즉석 및 신선편의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식품소재 수요가 증가한 추세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7개소가 신청해 서면․현장․발표평가를 거쳐 총 10개소 사업비 108억 원이 확정된 가운데 이 중 전남에서 2개소가 선정돼 2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에 선정된 해남 옥천농업협동조합(대표 윤치영)은 지역 농가와 마늘을 계약재배중으로, 분쇄와 탈피, 선별, 포장 등 과정을 거쳐 반가공한 후 식품업체 등에 납품해 연간 1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흥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남)은 유자를 활용해 유자청(절임)을 반가공 형태로 국내․외 식품기업에 납품중이며, 그동안 일본․중국․독일 등에 210억 원의 제품을 수출하고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유자 오일도 생산해 한빛향료, 쓰리에프 등 B2B기업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앞서 전라남도는 이 사업에서 2015년 영광 ㈜새뜸원(새싹보리 분말), 2020년 장성 삼서농협(양파, 감자 식자재형) 등 13개 업체가 선정돼 97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식품소재 및 반가공 사업은 도내 농산물 수요 확대와 수급 조절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이다”며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급기지로서 식품소재 산업을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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