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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로림만 해양정원 실현 기반 다진다
도, ‘해양보호구역 활용·가로림만 해양정원 정책토론회’ 개최
등록날짜 [ 2020년12월03일 17시24분 ]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해 공론의 장을 펼쳤다.

 

도는 3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해양보호구역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도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양승조 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도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성 의원 개회사와 양 지사 환영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주아 박사의 정책 발제와 전문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환황해 시대, 충남의 새로운 역사는 바다에서 출발하며, 그 중심에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은 충남의 과제를 넘어 국가적 과업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선 공약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직접 충남을 방문해 가로림만과 해양신산업의 더 큰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K-뉴딜 주요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해양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모델로,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어촌의 새로운 모델로 가로림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 나아가자”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해양보호구역의 새로운 미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을 주제로 한 정책 발제에서 이 박사는 “국가해양정원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가로림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 어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전략”이라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의 국가사업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간 동안에는 경제유발 4558억 원, 직접 고용 2179명 등의 효과가 발생하고, 완성 뒤 가로림만은 새로운 국민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변신하며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심미적 가치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는 해양생태자원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가로림만 생태관광은 해양보호구역 지정 목적을 고려해 ‘해양생물 및 자원 보전을 지지하는 관광’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을 가로림만 해양정원 보전·이용·홍보 주체로 적극 활용해 지역자율형 해양보호구역 발전 모델을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유인도서 4개와 무인도서 48개가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ㆍ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로,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4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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