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서해안 최초로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하며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의 희망을 주고 있다.
시는 지역 주양식종인 해조류(김) 양식산업을 대체할 신품종(패류) 양식어장 개발하고자 지난 6월에 가리비 치패 2㎜ 30만미를 바다에 입식해 6개월만에 7~8㎝ 성장, 서해안 최초로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신품종 양식어장 개발사업은 시 해역 특성에 적합한 신품종 패류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2020년~2023년(3년간) 시비 3억원을 반영, 시 관내 해역에 신품종 양식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 양식산업 개발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첫 해인 2020년에는 수산전문가 협의회 등을 거쳐 적지조사 및 시험양식 대상해역을 비안도 해역으로 선정했으며, 지난 6월 가리비 치패 입식 이후 매월 2회 이상 성장률 확인 등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11일 입식한 치패 2㎜인 가리비는 시험어장에서 6개월간 양성한 결과 각장은 7~8㎝로 성장했으며, 45㎜이상이면 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한 체장이다. 가리비 치패 1미당 가격은 5원인데 성장한 가리비 위판을 하면 1미당 280원으로 56배의 수익가치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가리비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채롱에 부착한 오손생물(따개비, 바다벌레류 등) 제거하면 해수유통을 통해 먹이 공급원이 해결되며, 양식 기간은 5~6개월 관리로 생산이 가능해 단기간에 소득을 얻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내년 2차년도에는 비안도 해역 외에 다른 해역에서의 시험양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양식종으로 해조류(김) 양식 뿐만 아니라 가리비 양식을 군산시의 ‘신품종 양식 메카’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또한, 고군산 해역에 가리비 외에 홍합 시험양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내 해역의 수산자원 감소 및 고갈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주요 수산생물의 보호 및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수산물 소비량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지금까지 군산지역은 김 양식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단편적 수산자원 조성이 아닌 보편적 생산기반 조성으로 어업인들의 희망과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 등 고소득을 올릴수 있도록 신품종 양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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