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시행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9월25일 시범운행 이후 2개월 여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1만5,785건의 광역환승으로 2,200만 원의 할인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4월 27일부터 2주간 진행된 사전 주민 의견수렴 설문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86%가 찬성하여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와 전반적인 기대치가 높게 나타났었다.
경남도는 작년 7월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7차례의 관련기관 간 실무협의를 통해, 통행량과 환승패턴 분석을 통해 이용주민-운송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환승모델을 개발해 ‘전국 최초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체계를 마련하였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양 지역간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 6월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하였다.
‣ 9월 25일부터는 시스템 안정성 점검과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여 ‣ 11월 2일 진주시 정촌면사무소 앞에서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개통하였다.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는 진주-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되어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주어진다.
경남도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과 더불어 2021년에는 진주-사천 간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각 버스 정류장에서 진주–사천 간 시외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 알 수 있어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진주-사천 간 환승체계 구축’은 2020년 경남도정의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품 구축’의 큰 틀 속에서 경남의 동부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권에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남해안권 인접 시·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양 시(市)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양 시(市) 간 인적 교류 활성화와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 혼잡 완화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효과가 큰 만큼, 내년부터는 ‘창원-함안’, ‘양산-울산’ 등 인접도시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창원-함안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확대시행을 조속추진하기 위해 현재 수요분석 및 대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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