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지역화폐 서로e음에 탑재된 기부 플랫폼 ‘서로도움’의 1호 기부자가 됐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역화폐 ‘서로e음 시즌3’의 대표 콘텐츠로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는 ‘서로도움’을 지난 7일 오픈한 데 이어, 9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서구는 이날 ‘서로도움’에 기부 사연을 게시하고, 구민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기능을 활성화했다. 이에 이재현 청장이 많은 구민의 동참을 독려하고자 첫 번째 기부자로 나선 것이다.
‘서로도움’은 서로e음을 이용하면서 혜택으로 쌓이는 캐시백을 뜻깊은 곳에 쓰고 싶다는 많은 구민의 의견에 따라, 서로e음 전자화폐 플랫폼에 기부 기능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서로e음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편리성을 제대로 살려, 멀게만 느껴졌던 기부를 쉽고 가까운 곳으로 끌어온 것이다. 이제 ‘서로도움’을 통해 구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로도움’의 사례로 처음 등장한 사연은 세 가지로 도움이 시급한 의료분야다. 배우자 간병을 하며 장애를 지닌 두 아이를 돌보느라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을 모두 겪고 있는 가정, 희귀난치성 질환에 따른 발작으로 인해 응급입원이 필요한 아이, 뇌종양 수술로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아이의 사연이 이번에 게시됐다.
사연은 서로도움사례선정위원회의 사례 선정,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이 밖에도 도움이 필요한 각종 사연이 ‘서로도움’에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면, ‘서로도움’에서 게시된 사연을 읽은 후 기부하고자 하는 사연에 ‘기부하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서구는 내년 1월 말까지를 1차 참여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모인 기부금은 2월 중순 설 명절 전 대상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게 쓰이도록 세심히 신경쓰겠다”며 “‘더불어 사는 삶의 희망’을 곳곳에 깊숙이 전할 수 있도록 ‘서로도움’을 통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이 청장은 “코로나19로 힘겹게 헤쳐온 한 해를 떠나보내며, ‘서로도움’을 기폭제 삼아 서로e음이 경제와 사회를 잇고, 마음까지도 온전히 잇는 행복한 공동체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2021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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