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내년 사회기반시설(SOC) 국고 예산으로 1조 3천 365억 원을 확보,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국고 SOC 1조 원 이상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내년 SOC 예산은 올해 1조 2천 934억 원 대비 3.3%인 431억 원 증액된 것으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 부지사, 국장 등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꾸준히 찾아 총력을 다해 설득한 결과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주요 SOC사업은 우선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의 경우 당초 정부안 187억 원 보다 110억 원 증액된 297억 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보성~순천구간 턴키 발주 등 착공을 내년 상반기에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목포와 보성을 연결할 남해안철도 잔여사업비 2천 542억 원도 확보돼 오는 2022년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부산 간 소요시간은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0분대로, 광주~부산 간은 5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또 천사대교 날개(보행로)달기 사업을 위한 안전성 평가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4억 원이 확보됐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천사대교에 보행로 추가 설치는 안전성 문제 등으로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전라남도의 설득 끝에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됐다. 천사대교에 사람과 자전거 등이 다닐 수 있는 통행로가 확보되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실시설계․착공비는 정부안 보다 두배로 늘어난 40억 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른 조기 완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유럽과 미주노선까지 노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할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의 조기 완공을 위한 사업비 4천 240억 원이 확보돼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광주~완도 간(1단계) 고속도로 사업 2천 261억 원 ▲압해~화원, 화태~백야, 벌교~주암, 동면~주암, 압해~송공, 석곡IC~겸면 등 사업에 2천 401억 원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 사업 20억 원 등이 반영돼 국가기간 교통망을 제때 확충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전동호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대비하고 지역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SOC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사업은 계획기간 내 준공을 마치고 신규 현안 SOC사업은 중장기 국가 및 지역계획 반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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