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내년 국립심뇌혈관센터, 지방의료원 음압병상 등 지역현안이 대거 반영된 국비 2조 1천 7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비는 내년 전남도 국비 예산 총 7조 6천 671억 원 중 27%에 해당되며, 전라남도지사를 비롯 전남도청 직원들이 국회와 복지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건의하는 등 총력을 다해 이뤄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총사업비 490억 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전대병원 등과 협력해 추진해왔으며 장성 나노산업단지 내 연구소, 임상병상 등을 건립할 국책사업이다.
이 센터는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통합․관리하고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 심뇌혈관질환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할 연구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비 26억 원을 확보해 순천‧강진의료원에 음압격리병상을 각각 4병상, 3병상씩 총 7병상을 추가 확충키로 했다. 내년까지 기존 병실을 포함 총 15실의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복합 추진방식의 친환경 병원선 구축을 위해 국비 41억 원도 확보해 2022년까지 국․도비 총 127억 원을 투입 하게 된다.
친환경 병원선은 최신형 의료시설과 장비가 탑재돼 진료․검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에 소재한 77개 도서, 5천여 명의 섬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원격진료, 건강증진사업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편다.
아울러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2천 110억 원, 의료급여 4천 10억 원, 기초연금 1조 686억 원 등 국비도 확보했다.
특히 노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비로 국비 995억원 등 총 1천 982억원을 투입, 노인일자리 5만 354명과 장애인일자리 2천 14명 등 총 5만 2천 368명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보다 노인일자리 3천 594명, 장애인일자리 158명이 확대된 규모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내년 국비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도민의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복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 의과대학 설립과 한약재 기초임상 연구센터 등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한 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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