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4시간 진단(판정)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인력이 긴급 충원돼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감염병 진단 전문인력 12명(경력직 7명, 신규 5명)을 긴급 채용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인력 충원은 최근 코로나19 검체 검사 급증에 따른 대량 및 신속 진단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긴급 채용된 인력은 즉시 현장에 투입돼 코로나19 진단 및 24시간 비상 대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력 충원으로 그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누적된 피로와 과중한 업무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을 갖춘 공공분야 연구기관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지난 1월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18명의 연구원들로 24시간 코로나19 상시 검사체계를 구축해 1년 가까이 감염 여부 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신종 감염병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자 지난 11월 질병연구부 내에 전담부서인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했다.
한편, 12월 들어 코로나19 검사량이 급증하면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일 1,500건 내외의 진단 검사를 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검사건수는 15만 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다 검사 실적이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은 물론 휴일에도 24시간 진단(판정) 체계를 유지하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25일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조용히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우리 인천이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부터 24시간 검사체계를 확립하고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신속하게 검사를 해낸 보건환경연구원 덕분”이라며, "이번 전문인력 긴급 채용으로 피로도가 높았던 직원들의 업무가 경감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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