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 학생들의 국어, 수학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 중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광역시 중엔 최하위권이며 전국평균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초라한 성적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의 도시규모에 비해 교육수준은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이런 개탄스러운 현실은 인천 교육 당국의 책임이 크다. 인천의 교육정책을 관장하는 인천교육청이 한 해 쓰는 예산은 4조원이 넘고, 근무 인력도 3천명이 넘는다. 그 많은 인력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쓰면서도 학생들의 성적이 이처럼 참담하기까지 한 수준에 머무르는 현실을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더욱이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거의 해마다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청이 한 일은 무엇이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올해도 변함없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놓고도 아무런 반성도,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더이상은 안 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학생들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사과하라.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 앞에 공개하라. 현실성 없는 면피용 대책이 아니라 로드맵과 예산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인천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교육수준이 걸림돌이 된다면 그건 오롯이 교육감과 교육 당국의 책임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은 물론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인천교육청의 각성과 분발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0. 12. 29.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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