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고의 한우를 가리는 ‘제35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가 11월 3일 함평가축시장에서 열린다.
매년 개최하는 한우 경진대회는 혈통이 우수한 한우를 발굴하고, 암소의 개량 성과를 측정해 우수 농가를 표창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농협전남지역본부와 함평군이 주관한다.
암송아지, 미경산우(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한우), 경산우 3종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된다. 올해는 20개 시군에서 자체 선발한 73마리가 출품될 예정이다.
대회에 출품된 한우에 대해서는 체중량, 체형, 가축 외모, 월령 평가 등 엄격한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최고의 한우인 ‘챔피언’ 등 모두 23마리를 선발해 총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밖에도 함평에서 사육하는 칡소 전시, 한우 홍보관 운영, 한우고기 시식회, 난타공연, 사물놀이, 노래자랑 등 부대행사를 통해 한우농가와 축산인 모두의 화합의 자리로 치러질 전망이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도는 한우 등록, 친자 확인, 유전능력검정, 선형심사 등 한우 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전국 2위의 한우 사육 기반과 함께 그동안 추진한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우의 주요 가축 전염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9월 말부터 3주간 대회에 참가하는 우수 한우에 대해 국가재난형 질병인 구제역을 포함한 브루셀라병, 결핵병, 요네병 등 4종의 전염병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소에 수포를 형성하고 체온 상승 및 식욕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구제역과,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는 브루셀라병, 설사 및 쇠약, 발열과 식욕 결핍을 보이는 만성소모성 질병인 요네병, 결핵병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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