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전국 최대 김 생산지인 해남, 진도 등에서 올해 햇김 생산이 10월 중순부터 개시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생산된 김은 맛과 향이 좋은 잇바디돌김(조기산 돌김)으로 지난해보다 2~4일 앞서 채취됐다. 이는 올 가을 고수온이 길지 않아 다소 양호한 해황 조건이 형성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지역 김 양식 어업권은 656건 5만 7천977ha로 70만 5천485책을 시설, 1척 728만 8천속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액은 4천 769억 원 규모다.
올해 첫 채취된 잇바디돌김 가격은 물김 120kg 1포대당 최고가 46만 5천 원으로 kg당 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본격적인 김 가공이 시작되면 평년 가격인 kg당 1천800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매년 가을철인 10~11월은 수온과 조류의 정체, 해황 불안정으로 갯병이 발병하는 시기이므로 적극적인 김발 노출을 통해 건강한 엽체를 육성하고 갯병 발생 시 영양관리 및 조기 채취로 피해를 예방해줄 것을 어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만기에 생산되는 방사무늬김(일반김)과 모무늬돌김(만기산 돌김)은 종자 부착 및 유엽 성장 상태가 양호해 11월 말에서 12월 초부터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최연수 원장은 “전남은 전국 70% 이상의 김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우량 품종 종자 개발 및 품종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험양식으로 품종 검증도 실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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