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신속히 분리, 전담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수도권에 이어 지난 4일 중앙정부로부터 지정 받아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인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 인천소재 요양병원 등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광주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입원환자 54명, 종사자 13명, n차 감염 13명 등 총 8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상황이 위중한 실정이다.
전남지역에서도 새해들어 5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동부권인 순천시 17명, 광양시 6명 등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특히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용자 대부분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이번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운영이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지정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101병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교육과 이동형 음압기·CCTV 설치, 환기시설 차단, 의료진 및 환자 이동 동선 분리과정을 거친 후 빠르면 18일 이후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되면 해당 병원은 1일당 병상단가 이상이 보상되며, 요양환자에 대해선 병상단가의 50%이상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다수의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전 준비 차원에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병상을 확보했다”며 “현재 실시중인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 주기도 2주 간격에서 1주 간격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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