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구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부평구는 향후 5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1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5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년 동안 문체부의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일 열린 문체부의 ‘제2차 문화도시 최종발표회 및 지정 심의’를 거쳐 12개의 예비도시 중 최종 5곳에 포함됐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 해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구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을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체계로 ‘시민 주도의 문화두레 실현’을 설정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5대 핵심가치와 24개 사업을 사업을 통해 부평만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추진 전략으로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로의 전환 ▲지역의 내발적 문화력 강화 ▲부평 고유의 지역적 장소성 발견 ▲지역문화의 창조적 재생산 ▲지역 주체 간의 상호 연대 등을 선정해 각각의 주요사업을 진행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도시를 이해하고 경험하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시민 주도 활동 ‘시민기획단 부평뮤즈’, ‘문화도시 시민교육’을 비롯해 지역의 힘으로 문화생태계가 성장하는 기반 구축을 위한 ‘부평 공유원탁회의’, ‘음악동네-뮤직데이’, ‘창작공간 발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지역의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해 부평만의 장소성을 현재화 하기 위한 ‘애스컴시티 프로젝트’, ‘문화도시 공공디자인’, ‘인천부평 10人 스토리북 발간’과 지역의 삶과 장소를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뮤직랩’, ‘뮤직게더링’ 등을 시민과 함께 이끌어간다.
특히 구는 부평구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부평11번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과 함께 도시공간을 문화적으로 연계하고, 인천 음악도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및 음악대학 유치, 인천음악창작소 연계 등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민의 시민성과 문화적 열망은 어느 도시보다도 높고 뜨겁다”며 “시민을 주체로 일상이 문화가 되고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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