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호흡기·발열 환자의 치료를 위해 도내 전 시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춘 발열 또는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시설이다. 전라남도는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 의원, 병원 등에 지역별로 각 1개소씩 구축했다.
8일 기준 도내 22개 시․군 중 순천 등 18개 지역은 운영이 시작됐으며, 목포는 1월 둘째 주부터, 담양 등 3개 지역은 준비를 마친 후 이달 중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비말로 인한 시설내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동선 분리 및 환기 등 요건을 갖춘 진료실과 X-ray실, 검체 채취실, 접수실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각 구역별로 감염 예방 설비와 물품이 구비돼 있으며, 전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기․독감 등 타 호흡기 감염 구분이 어려워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1차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환자와 의료인·의료기관 모두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자는 의사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1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담클리닉이 설치돼 호흡기·발열 환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동네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고 의료인도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차단되도록 방역역량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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