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2021년 새해를 맞아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부평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를 선포했다.
이번 17개 목표는 구정 발전의 축이 되는 중·장기계획이자 지난 2015년 유엔(UN)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체계를 함께 한다. 총 35개의 세부 목표와 76개의 지속가능발전(SD)지표, 65개의 단위과제로 이뤄져 있다.
구는 ‘2030년을 위한 부평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로 ▲1. 사회안전망 확보, ▲2. 안심급식 ▲3.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삶 ▲4. 품격 있는 교육도시 ▲5. 성 평등 사회 ▲6. 깨끗한 물 효율적 이용 ▲7. 친환경 에너지 ▲8. 활기찬 경제생태계 ▲9. 풍부한 도시환경 인프라 ▲10. 불평등 감소 ▲11. 희망찬 미래도시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13. 저탄소 녹색도시 ▲14.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 ▲15. 건강한 녹색생태 보존 ▲16. 구민의 신뢰받는 행정 ▲17. 구민과 같이 만들어가는 도시 등을 선정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두 번째 목표 ‘안심급식’은 구민의 먹거리 안전과 노인·어린이의 영양균형 개선 고려를, 일곱 번째 ‘친환경 에너지’는 환경오염 및 공기질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또 목표 8의 ‘활기찬 경제생태계’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역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14번인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은 굴포천을 중심으로 한 하천의 자연성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주민과 행정이 다양한 문제 통합적 대응
‘지속가능성’이란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사회·환경의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UN이 채택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범지구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통합적인 목표들이라면, 부평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정책으로 주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성장의 열매가 구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둔다.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수립하는 ‘종합발전계획’은 분야별, 또는 기능별로 편제된 각 부서만의 ‘정책적 개발수단’을 제시하는데 그치는 한계가 있다. 이는 행정이 바뀌면 정책수단의 추진 유무가 변하는 단점으로 이어진다.
반면, ‘지속가능발전’은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구성원 간 합치된 목표와 세부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확정된 목표방향으로 일정하면서 지속적인 추진이 가능하다. 특히 행정부서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목표달성을 위한 모든 정책수단이 협력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을 지닌다.
구 관계자는 “지속가능발전은 주민과 행정이 협력해 환경·사회·경제 문제에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적정한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며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는 자연과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생태친화적 활동과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부평’ 구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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