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17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6일 발표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및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 조정안을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 각종 방역 조처를 시행해왔다.
이에따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23명으로 수도권은 약 350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 역시 권역별 등락은 있으나 170여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1월에 다수의 감염이 발생했으나 이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12월에는 집단감염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이 11월 약 50%에서 현재 약 30%로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신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의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졌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의 감염 전파 양상은 집단감염 중심에서 개인 간 접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환자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3차 유행이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공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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