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수산물 가공·수출업체의 품질 및 위생 개선을 위한 장비 보급 지원사업에 54억 원을 투입,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통관절차와 위생, 검역절차 등을 강화해 수산물 수출업계에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라남도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 지원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수산물을 단순 가공하는 어업인과 수산식품 제조․수출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신제품 생산을 위한 가공설비와 위생 향상을 위한 이물질 선별기, 금속검출기, 자동 포장 장비 등 구축에 쓰이며 노후 장비 교체도 가능하다.
시군별로 모집기간에 차이가 있어 사업을 희망할 경우 소재지 시․군 해양수산 부서로 문의한 후 신청하면 된다.
그동안 수산식품 가공업체 가공·위생 설비 지원사업은 정부 주도로 연 56억 원(국비 30%, 자부담 70%) 규모로 시행됐다.
하지만 전라남도가 지원 규모 확대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한 결과, 올해 지방비가 새롭게 반영돼 111억 원(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으로 사업비가 증액됐으며, 전국 사업물량의 약 50%를 전라남도가 배정받았다.
특히 업체별 지원 한도가 지난해까지 7천만 원에 불과해 현실적인 설비투자에 한계가 있었으나, 올해부터 업체별 지원금액이 3억 원까지 늘어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 식품시장 성장으로 국내 수산물 소비와 해외 수출이 성장 추세에 있어 이를 주도하기 위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가 시급하다”며 “수산물이 전남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산식품 품질 향상과 수출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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