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세종지역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판로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세종시 해외판로지원사업’을 추진해 관내 기업 45개사가 상담액 2,827만 7,000달러, 계약예상액 1,303만 9,000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비대면·온라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관내 기업의 수출기회 확대와 해외 바이어 연결에 주력했다.
세부적으로 ▲비대면 무역사절단 ▲해외전시·박람회 온라인 참가 지원 ▲세종 우수기업 전시관 운영 등 온라인 마케팅 사업 발굴을 비롯해 총 8가지 사업을 추진해 관내 기업 수출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수출 초보기업의 전략수립부터 무역실무까지 밀착 관리하는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에 참가한 세제 생산 기업 화인TNC(대표 이현용)는 총 1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자카르타 온라인 소비재전’에 참여한 ㈜푸시풀시스템(대표 송성면)의 경우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등 2만 달러의 샘플·상품 구매 실적을 올렸다.
㈜아이씨푸드(대표 박균익)는 해외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세종 1:1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대형 유통사에 샘플을 발송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0년 지자체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지역 수출 규모는 13억 48만 달러로 전년 12억 8,515만 달러에 비해 1.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시 출범 직후 수출규모가 2억 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견줘 8년 만에 약 4.7배가 늘었다.
시는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과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출기업의 판로개척 노력에 해외판로 지원사업이 더해지면서 수출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또한 상반기 중 온라인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세종 우수기업 온라인 전시관 운영 등 온라인 위주 사업추진으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과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세종관을 운영해 관내 수출기업들의 위축된 해외 마케팅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박형민 시 경제산업국장은 “관내 기업규모가 크지 않아 타 시도와 다르게 1:1 밀착지원이 가능하다”며 “올해도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수출 유망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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